취업자 증가 폭 20만명 반등… 청년층 제조·건설업 부진 지속

사회 / 류현주 기자 / 2025-12-10 09: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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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 발표
청년 고용률 19개월 연속 하락
▲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1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확대됐다. 고용률은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청년층의 제조, 건설업 취업은 부진했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5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13만5000명, 2월 13만6000명, 3월 19만3000명, 4월 19만4000명, 5월 24만5000명, 6월 18만3000명,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을 나타냈다.

지난 9월에는 31만2000명으로 확대된 뒤 10월 19만3000명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가 11월에는 20만명대로 반등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6만3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6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2000명), 건설업(-13만1000명), 제조업(-4만1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은 19개월, 제조업은 17개월 연속 감소세다.

 

취업계층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3000명), 30대(7만6000명), 50대(2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15~29세(-17만7000명)와 40대(-9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1월 임금근로자는 25만8000명(1.6%)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6만5000명(1.3%)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2만9000명(-3.1%)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5000명(5.3%) 증가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2000명(-2.6%),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2000명(-3.7%)씩 감소했다.

11월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모두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11월 실업자는 6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30대(3만8000명), 40대(6000명)에서 증가했고 15~29세(-1만2000명), 5-데)1만1000명), 60세 이상(-1만6000명)에선 감소했다.

실업률은 2.2%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7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9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64.8%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4000명(5.1%) 증가했다. 쉬었음은 15~29세(1.8%), 30대(2.0%), 50대(2.7%), 60세 이상(10.6%)에서 증가했고 40대(-4.0%)에선 감소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8000명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고, 15~29세 쉬었음 인구(40만8000명)는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구직단념자는 3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정부는 내수활성화와 함께 인공지능(AI) 대전환, 초혁신경제 등을 통해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구직·쉬었음 청년 등 취약부문 보완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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