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멈추나… '성과급 논란' 카카오 파업 위기, 27일 분수령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5-21 09:38:34
![]() |
|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조합원들이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임금교섭 결렬의 책임을 경영진에 묻겠다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첫 공동 파업 위기에 처했다. 오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여는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1일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조합원들이 전날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는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
박성의 카카오지회 부지회장은 "카카오와 계열사 등 5개 법인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향후 투쟁 계획은 추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로 카카오를 제외한 계열사 4곳은 바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들 법인은 임금협약 교섭 결렬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1차 조정회의에서 모두 조정이 중지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 18일 진행한 1차 조정회의에서 장기간 대치 끝에 조정기일을 27일로 연장했다. 만약 2차 조정이 결렬되면 카카오 본사 역시 쟁의권을 얻고, 이번 조합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즉각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27일 조정 결과에 따라 카카오를 포함한 법인 5곳이 모두 파업을 선언할 경우, 각 법인의 사상 첫 파업과 동시에 창사 이래 첫 공동 파업이 된다. 노조는 27일 2차 조정회의 전까지 사측과 만나 의견을 조율할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카카오 관계자는 "18일 노사가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만큼, 남은 기간에 회사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일부 노동조합이 단결권과 단체 행동권을 통해 단체 교섭을 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좋은데, 그것도 적정한 선이 있지 않나 싶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되지만, 같은 날 파업 투표 가결 소식을 전한 카카오 노조 역시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카카오 노사는 임금협약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등 보상 구조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일각에선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이 지난해 별도 기준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노조는 영업이익의 비중으로 성과급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제안한 여러 안 중 영업이익의 10%에 달하는 성과급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노조는 잇단 계열사 매각에 따른 고용 불안정과 경영진 중심의 불균형한 성과 보상 등을 교섭 결렬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