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쿠팡 움직임 끝났나" 새벽배송 앱 설치 52만건… "보상쿠폰 영향"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1-12 09: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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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쉬인 일제히 감소… 네이버·지마켓 토종 이커머스 약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들이 1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쿠팡 탈퇴 소비자행동 발대식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쿠팡 앱 설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이라는 경쟁력과 대규모 할인 행사로 소비자 유입이 다시 확대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쿠팡 앱 설치 수는 52만6834건으로 같은 해 11월(40만585건)과 비교해 12만건 이상 늘었다. 한 달간 신규 설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24년 3월(52만1697건) 이후 1년9개월 만으로, 작년 월간 기준으로도 연중 최대치다.


지난해 11월 29일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이후 쿠팡 이용자 이탈이 예상된 것과 달리 견고한 사용자 기반이 확인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새벽배송과 멤버십 토대의 ‘록인(Lock-in)’ 효과가 신규 앱 설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월 15일부터 쿠팡이 보상안으로 제공한 5만원 쿠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이용자 유입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 사태를 계기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벽배송, 신속 배달, 각종 할인, 제휴 사업 등을 통해 전략적 혜택을 확대하고 집중 마케팅에 나서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도 쿠팡 중심의 단일 체제에서 여러 앱이 병행 사용되는 경쟁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전달 대비 신규 설치가 18만5000건 늘어난 78만8119건을 기록했고, G마켓은 5만6000건가량 증가한 18만2579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달 중국계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앱 설치 건수가 모두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전달 대비 신규 설치가 13만건가량 줄어든 30만4669건을 기록했고, 테무는 약 9만7000건 감소한 73만252건으로 집계됐다. 쉬인 역시 전달과 비교해 7만8000건 축소된 14만7574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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