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도심 람사르생태공원 내 두꺼비 보호 나서

전국 / 김희수 / 2020-05-01 14:43:41
  • 카카오톡 보내기
전문가 모여 두꺼비 보호와 지속가능한 습지보전 워크숍 열어


창원시, 도심 람사르생태공원 내 두꺼비 보호 나서


창원시는 1일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과 함께 의창구 대원동 람사르 생태공원 내 연못에서 발견된 두꺼비 올챙이 보호를 위한 개체이동 및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경상남도양서류네트워크, 경남람사르 환경재단, 흙물새,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등 관내 환경단체가 람사르생태공원 두꺼비 서식을 확인한 후 전문가 자문 등 논의 끝에 일부 개체의 이동을 결정했다.

1일 어린이 가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모여 개체 이동행사를 진행했다.

람사르생태공원은 2008년 환경올림픽이라는 ‘제10회 람사르총회 창원개최’를 기념해 대원동에 조성한 공원으로 총 면적 7,000㎡로서 두꺼비가 서식하는 공원 내 연못 면적은 1,700㎡이다.

이 연못에서 발견된 두꺼비 올챙이는 1만5000마리에서 2만마리가량으로 서식지가 개체수에 비해 좁고 성장해 인근 창원천으로 이소시 주변 도로에서의 로드킬 우려 등 개체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해 이같이 개체이동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시는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두꺼비의 생태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이소기간에는 차량통제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다.

개체이동 행사 후 시는 시청 제3회의실에서 ‘람사르생태공원 두꺼비 보호와 지속가능한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문가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을 진행해, 도심공원 등의 양서류 보호방안에 대한 논의와 토론을 펼쳤다.

워크숍에는 청주시 박완희 시의원, 전남대학교 박승민 박사, 경상남도양서류네트워크 변영호 대표 등 전문가와 시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허성무 시장은 “도심공원 내 두꺼비 서식은 이래적인 일이며 특히 람사르총회를 기념해 조성된 생태공원에서 서식하고 있어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며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환경지표로서의 가치도 인정받는 양서류의 보호를 위해 서식환경실태조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도심내 자연생태계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