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과수 저온피해 이렇게 대처하세요”

전국 / 이슈타임 / 2020-04-20 0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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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과수 저온피해 이렇게 대처하세요”


충북 괴산군이 과수 저온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낮은 봄철 기온으로 인한 저온피해로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달 초 최저기온이 괴산읍 기준 –5.2℃까지 떨어지면서 개화 중이던 사과, 배, 복숭아 꽃눈의 암술, 수술, 씨방 등이 검게 변하는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암술이 고사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어린 열매에는 동녹이 생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군은 일단 저온피해가 발생하면 질산가리나 요소를 엽면시비하고 인공수분을 2~3회로 나눠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중심화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측화라도 살려서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한다.

열매솎기는 최대한 미뤄 착과가 끝난 뒤 실시하고 마무리 열매솎기도 기형과 등의 장해가 뚜렷하게 확인되는 시기에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착과량이 적으면 수세가 강해져 이듬해 생육과 꽃눈 분화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만큼 저온피해가 심각한 농가는 수세 관리를 위해 상품성이 낮은 과일이라도 열매를 키워야 한다.

피해가 심하면 착과 후 거름 주는 양을 줄이고 여름에 나오는 열매줄기 유인작업과 가지치기로 수세가 강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과수의 개화가 진행되는데 이 기간 중 또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며 과수농가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앞서 이차영 괴산군수는 지난 10일 저온피해를 입은 관내 소재 사과, 배, 복숭아 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매년 반복되는 저온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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