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사회 / 프레스뉴스 / 2026-07-06 16: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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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등록증 전달식, 1962~1989년 수목원 조성 과정 담은 7건 56점
▲ 지난 6일 열린 등록증 전달식 모습.

‘우리나라 1세대 수목원’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의 조성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록됐다.

군은 지난 6일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 윤희신 태안군수와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장, 충남도 관계자, 천리포수목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증 전달식을 개최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미국 출신 귀화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설립자가 1962년 소원면 천리포 일대에 조성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목련과 호랑가시나무 등 세계적인 식물 컬렉션을 보유해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등록된 기록물은 1962년부터 1989년까지 우리나라 최초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이 조성되는 일련의 과정과 상황을 상세히 담은 7건 56점으로, 수목원 조성과 운영, 관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기록물에는 민병갈 설립자가 1962년 천리포 해변 토지를 사들인 매입 증서를 비롯해 수목원 운영 상황을 기록한 업무 일지, 식물채집 일지, 해외 기관과 주고받은 교류 서신, 개인 서신 등이 포함됐으며, 황무지였던 해변이 수목원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 설립자의 손 글씨와 문서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군은 2023년 11월 충남도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한 이후 네 차례의 현지조사와 세 차례의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지난 2일 관보 고시를 끝으로 3년 가까운 노력 끝에 등록이 최종 확정됐다.

군은 이번 등록을 계기로 천리포수목원과 협력해 기록물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관내에 산재한 근현대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조사해 국가유산 등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희신 군수는 "천리포수목원이 만들어지던 60여 년 전의 기록이 국가유산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군민과 방문객들이 수목원의 역사와 가치를 함께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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