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힘' 6월 수출 1022억달러… 세계 4번째 천억달러 돌파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7-01 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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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6월 수출입동향… 반도체 448.2억달러, 전년대비 199.5% 증
▲지난달 수출물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약 28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 6월 수출이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사상 첫 1000억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독일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달러 이상 넘어선 국가로 기록됐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견조에 힘입어 4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 및 15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0.9% 증가한 1023억 달러(158조4627억원),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102조554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361억5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사상 첫 3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6월 누적 수지는 138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6월 수출은 역대 6월 중 1위를 달성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9.5% 증가한 4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수출은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선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D램 고정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448억2000만 달러(199.5%)로 사상 첫 4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 및 15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다.

DDR5 가격은 올해 4월 35달러에서 5월 37.50달러, 6월 40달러로 지속 증가세다. 6월 가격은 전년대비 68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 플래시 단가 역시 같은 기간 82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수출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고속 데이터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초과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308.8% 증가한 5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액은 올해 2월 26억달러(+222%), 3월 34억달러(+189%), 4월 41억달러(516%), 5월 42억달러(191%), 6월 54억달러(+309%)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양산 예정 등으로 수요가 확대된 것이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무선통신기기는 신규 모델 출시로 휴대폰 완제품 중심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51.9%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8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은 부품공급 안정화와 생산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67억1000만달러를 올렸지만 자동차 부품은 현지 생산 확대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대비 2.4% 줄어든 17억4000만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선박은 전년대비 12.9% 증가한 28억3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등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에 따른 평균 수출 단가 상승으로 전체 수출액이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하며 전년동월대비 49.8% 증가한 5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515만t으로 수출 통제로 인해 7.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통제 영향으로 휘발유·경유·등유의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약 16.0%, 6.9%, 99.7% 줄었다. 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까지의 시차로 수출단가가 소폭 상승한데 힘입어 18.8% 증가한 4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270만톤으로 내수 공급 증가에 따라 14.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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