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대책' 평가 26%에 그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이찬혁 기자=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에 국민 10명 중 6명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에게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대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처지이므로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한 잘한 대책이다'라는 응답이 57.6%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잘못한 대책이다'는 응답은 26.0%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6.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모든 직업과 지역,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에서 잘한 대책이라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며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잘못한 대책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고 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잘한 대책 62.2% vs 잘못한 대책 30.7%)과 자영업(61.1% vs 24.2%)에서 잘한 대책이라는 긍정평가가 60%대로 대다수였고, 노동직(56.6% vs 31.3%), 학생(55.8% vs 31.0%), 가정주부(54.7% vs 21.7%), 무직(51.6% vs 23.6%) 순으로 모든 직군에서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대책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잘한 대책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잘한 대책 73.0% vs 잘못한 대책 11.3%)에서 잘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70%대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66.7% vs 22.0%), 대구·경북(58.5% vs 30.9%), 부산·울산·경남(54.4% vs 27.1%), 대전·충청·세종(51.6% vs 26.0%), 경기·인천(51.1% vs 29.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67.3% vs 23.2%), 30대(65.1% vs 18.5%), 50대(57.1% vs 28.6%), 60대 이상(52.8% vs 27.1%), 20대(46.6% vs 32.0%) 순으로 잘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한 대책 77.6% vs 잘못한 대책 8.1%)에서 잘한 대책이 70% 후반대로 높았고, 중도층(58.8% vs 28.1%)에서도 대다수인 반면, 보수층(36.5% vs 50.8%)에서는 잘못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잘한 대책 76.0% vs 잘못한 대책 7.8%)과 정의당 지지층(71.3% vs 19.4%), 바른미래당 지지층(66.3% vs 22.8%), 무당층(44.6% vs 30.5%)에서는 잘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다수이거나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1.6% vs 51.7%)에서는 잘못한 대책이 절반을 넘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7.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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