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금융공기업 하반기 680명 채용…10월20일 'A매치'
- 기획/특집 / 김혜리 / 2018-08-26 11:20:44
필기시험 강화…성별·나이·학교 차별 금지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주요 금융 공기업이 올해 하반기에 680명 채용을 확정했다. 이들 기관은 급여·복지 수준이 높은 데다 정년보장 등 고용이 안정적이어서 `신의 직장`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필기시험이 겹치는 `A매치 데이`는 오는 10월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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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하반기 63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하반기 56명보다 채용 규모가 늘었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행은 21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에는 하반기에만 280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170명에 이어 하반기 210명을 추가로 뽑는다.
수출입은행은 30명을 뽑는다. 지난해 하반기 28명을 채용했지만, 올해에는 상반기 20명에 이어 하반기 30명을 더 채용한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64명보다 1명 는 65명을 채용한다. 올 상반기에는 5명을 채용해 지난해 상반기와 채용 규모가 같았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75명(상반기 53명·하반기 22명)에서 올해 85명(상반기 35명·하반기 50명)으로 선발 규모를 늘렸다.
한국 자산관리공사(캠코)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80명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상반기에 44명을 더 채용한 상태다.
반면 일부 기관은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70명을 채용한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60명으로 10명 줄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하반기 107명에서 올해 하반기 92명으로 감소했다. 예금보험공사는 하반기 30명을 채용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0명이던 상반기 채용이 올해는 없었다.
이들 9개 기관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총 68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7명 적다. 하지만 상반기 채용이 274명으로 지난해보다 206명 늘어 연간 채용 규모를 따지면 지난해 805명에서 올해 954명으로 149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8개 기관의 필기시험이 겹치는 `A매치 데이`는 10월20일이다.
필기시험은 직무능력평가, 전공지식 또는 논술고사 등을 조합해 한 차례 또는 1·2차로 치러진다. 이어 집단토론,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구성된 면접전형을 거쳐 합격자가 정해진다.
한편 지난해 금융권 채용비리 여파로 금융공기업은 채용 모범규준보다 더 엄격한 공공기관 운영지침을 준수해 채용 전형 방법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
블라인드 채용을 강화하고 채용 계획부터 합격자 결정까지 채용 전 과정에 대한 내부감사를 진행한다. 면접전형 채점 결과는 현장에서 전산화해 사후 개입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 등이 나왔다.
채용 전 과정 또는 면접에 외부 전문가 다수를 참여시키는 방식을 일반화했고, 성별·나이·출신학교·출신지 등에 따른 차별도 엄격히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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