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정비료 인상으로 보험료도 함께 오른다"

기획/특집 / 김담희 / 2018-07-03 15: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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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료 손해율 90% 육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김담희 기자=보험개발원은 국산차수리비 증가로 인해 2% 후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역성장 등 다양한 자동차보험료 상승 요인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자동차 정비료 조정으로만 차보험료가 최소 2% 이상 오를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간당 적정 정비요금은 시간당 공임은 2만5383원~3만4385원(평균 2만8981원)으로, 인상 비율에 따라 보험료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이번에 연이은 장마와 태풍 '쁘라삐룬' 등의 자연재해도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량침수나 빗길 자동차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차보험료 손해율도 연달아 상승했기 때문이다.

 

손보협회 집계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부터 최근 10년간 차량침수로 인한 피해액은 연평균 270억원에 달했다. 이에 손보업계는 현장 대응팀을 꾸리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재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손해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말 동안 폭우를 바라보며 '손해율이 오를 텐데'라는 생각에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며 "특히 중소사들은 자동차보험 역성장의 영향을 받아 당기순이익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만큼 비 피해가 적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보험도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보험료 인상을 부추겼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개 손보사의 차보험 시장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억원인 O.4%가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연속 마이너스 추세이다.

 

이에 대해 손보사의 차보험료 손해율이 80%를 넘어 90%에 근접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78.2%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 82.6%로 상승했다. 이는 겨울의 강설과 한파로 발생손해액이 7.3%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하반기 손해율 90%도 머지않았다는 판단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차량 정비료 인상과 자동차보험 역성장과 더불어 자연재해도 겹쳐지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듯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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