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치매안심마을 '혜화동' 지정… 동 단위 안전망 구축

사회 / 프레스뉴스 / 2026-06-17 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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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평창동·창신3동에 이어 관내 세 번째 치매안심마을 지정
▲ 혜화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기념촬영

종로구가 혜화동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살던 동네에서 흔들림 없이 일상을 이어가는 '치매안심마을'로 신규 지정했다. 평창동과 창신제3동에 이어 세 번째다.

고령화로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 수요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동(洞) 단위로 치매 친화 환경을 촘촘히 짜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지정은 종로구 안에서도 돌봄 기반이 두드러진 혜화동의 특성이 토대가 됐다. 치매 관리율은 37%, 대상자 등록률은 53.22%로 지역 평균(31.68%·46.95%)을 웃돈다. 주민들의 높은 이해도와 우호적 태도도 주목할 만하다. 구가 이달 진행한 인식도 설문에서 혜화동 주민들의 치매 태도 점수는 평균 53.3점, 지식수준은 평균 73점으로 집계됐다. 예방과 관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깊이 뿌리내려 있음을 보여준다.

구는 지난 10일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열고 제1차 민관 협력 운영위원회를 가동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해마버스 및 해마키우기 등 치매 중증화 방지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4월부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작업치료와 전문기기를 결합한 인지 중재 프로그램을 매주 진행해 호평을 얻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12회기 분량의 맞춤 인지자료를 우편으로 보내 돌봄 공백을 좁히고 있다.

아울러 혜화동에 자리한 4권역건강이랑서비스센터(구 명륜건강증진센터)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정기 검사를 상시 운영한다. 10월에는 동주민센터에서도 주민 대상 선별검사를 열 예정이다.

물리적 환경도 손본다. 개인·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환자 응대 교육을 펼쳐 '치매안심가맹점'을 발굴하고, 이들을 잇는 동선에 이정표 등 안전시설을 갖춘 '치매안심길'을 조성한다. 참여 업소에는 분기별로 종량제봉투를 지원한다.

사회적 울타리 조성에도 힘쓴다. 통장 회의에 사업 설명과 치매이해교육을 결합하고, 학생·교직원 교육도 열어 온 마을이 환자를 돌보는 구조를 만든다.

정문헌 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의 본질은 환자가 살던 곳에서 일상과 사회활동을 이어가도록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라며 "혜화동의 끈끈한 주민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환자와 가족의 불안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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