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공'모드였던 메리츠화재, 잠시 '숨 고르기' 행보

기획/특집 / 김담희 / 2018-07-29 16: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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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 대신 손해율 개선 통한 수익성 강화 나서

<사진=이슈타임 DB>

(이슈타임)김담희 기자=매출확대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메리츠화재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2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30일부터 '간편 심사 자동차보험 상품'과 '자동검사 운전자플랜 상품'에서 인정하던 설계사 자기 계약 실적을 전면 폐기처분 한다.

 

메리츠화재는 30일부터 간편 심사 자동차보험과 자동검사 운전자플랜에 대한 설계사 자기계약 실적 폐기에 들어가며 동시에 상품의 인수기준 완화 자체를 중단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매출확대에 전념했던 메리츠화재가 손해율 관리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손해보험업계의 매출 경쟁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메리츠화재는 27일까지는 설계사 본인 계약도 실적으로 인정하나 28일부터는 인정 한도를 부여하고 30일부터는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다.

 

'간편·자동 심사 상품'은 보험 가입 시 계약자가 고지해야 하는 항목이 비교적 적어 가입이 쉬워 자동차보험 시장의 주요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를 통해 꾸준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온 메리츠화재가 현재 보이는 행보는 매출 확대 대신 손해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공격적인 사업비 집행 및 인수기준 완화 전략을 통해 손보업계 시장경쟁을 주도하는 회사였다"며 "급격히 매출이 늘어난 메리츠화재가 손해율 관리를 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면 과열된 손보업계의 시장경쟁도 다소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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