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노조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5-20 1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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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업 있어선 안 돼"… 노조 "조정안 동의했다" 반박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사후조정 협상에 들어간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이번 교섭 결과에 따라 총파업 현실화는 물론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이 정부 사후조정 절차에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노동조합은 예고했던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노동조합은 사후조정 3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노동조합은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아 결국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사후조정 종료와 관련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후 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 노조 요구가 과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추가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삼성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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