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성장률 3.4~3.6% 전망… "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6-10-19 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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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횟수 2→3회 늘려 발표 계획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하준경 정책실장이 1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 접견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3.4~3.6%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 중반까지 올려잡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MF) 연차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한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 현지에서 동행기자단과 만나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서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올해 성장률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경부가 제시한 공식 성장률 전망치는 3.0%다. 이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제시한 3% 중반에 대해 "3.4%, 3.5%, 3.6%"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수출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IMF는 이번 연차총회 기간에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에서 3.7%로 올렸다.

이 부총리는 "1분기와 2분기가 1.8%, 0.6% (성장률)로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갔고, 3분기까지 괜찮으면 성장률이 많이 좋아질 것 같다"며 "IMF 전망인 3.3%를 상회할 것 같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경제전망의 횟수도 조정한다. 지금까진 연말 경제성장전략, 6~7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할 때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했다. "내년부턴 전망을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는 게 이 부총리의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연말에는 당연히 내년 경제를 짚어봐야 하고, 추가로 업데이트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 하는 게 빠르게 변하는 경제에 대응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망 주기를 늘리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며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간다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의 발언을 종합하면, 현재 연간 2회인 경제전망 횟수는 3회로 늘어난다.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이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이라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 추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대응 방안을 내는 쪽이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생산요소를 투입했을 때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즉 잠재성장률은 '반등'에 무게를 실었다. 이 부총리는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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