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집트 대통령에 자전거 선물… CEPA 협상 로드맵 주목
-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6-10-08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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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압델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이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에 합의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체적인 협상 개시 로드맵이 나올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세종대로변 대형 스크린에는 알시시 대통령을 환영하는 영상이 송출된다. 롯데월드타워와 남산서울타워에서도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을 활용한 영상 연출)가 진행된다.
청와대 공식환영식도 성대하게 열린다. 청와대 진입 과정에서 전통의장대와 취타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280여명이 도열한다.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30여명은 알시시 대통령이 좋아하는 이집트 음악을 공연할 예정이다.
국빈오찬에는 한국과 이집트의 음식문화를 접목한 메뉴가 마련된다. 메인 메뉴로는 제주 옥돔과 할랄 갈비구이 등이 제공되며, 후식은 한국의 밤과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활용해 이집트를 상징하는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한다.
오찬 말미에는 국악 밴드 '블랙스트링'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전통음악에 재즈와 일렉트로닉 등 현대음악을 접목한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알린다는 취지다.
알시시 대통령의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한 선물도 준비했다. 사이클링 애호가인 알시시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이 제작한 프리미엄 로드 자전거를 선물한다. 풀카본 프레임과 전동구동계를 적용해 한국 자전거 산업의 기술력도 함께 소개한다.
청와대는 "양국 주요 협력 성과와 이집트 대통령의 개인 취향 등을 반영하고, 국빈의 위상에 부합하는 격조 높은 특별 예우 요소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알시시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이후 10년 만으로,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에 이어 약 11개월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 이후 올해 1월 산업통상부는 이집트를 방문해 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담에서 협상 개시 시점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양국 정상은 교역·투자, 인프라, 공급망 등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 지역 정세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깊이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기존 원유 수송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에즈 운하 등을 활용한 지중해 우회 수송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 공급망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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