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건강 바로알기] 헬스하고 무릎 아플 때, 원인과 개선 방법

칼럼 / 오지민 / 2018-07-25 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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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증 예방 위해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
대한민국 질병 다빈도 순위 20위인 무릎관절증. <사진=에이스병원 제공>

(이슈타임)에이스병원=2016년도 기준, 대한민국 질병 다빈도 순위 20위에 무릎관절증이 올라있다. 1위부터 20위 내에 관절 관련 질병은 무릎관절증이 유일하다.


무릎관절증이란 무릎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무릎에 염증이 생기는 걸까?


바로,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신체와 만족스러운 몸매를 가꾸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한다. 현대인들의 최고 목적인 다이어트와 예쁜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근 비대 운동은 필수이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통증을 견디면서까지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몸 곳곳에서 사이렌이 거칠게 울려댄다.


헬스의 경우, 헬스 트레이너 분들이 예시로 보이는 동작을 동일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자신의 관절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각도로 꺾는 경우가 많다. 무릎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부위는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다. 대퇴골은 허벅지뼈를 말하고, 슬개골은 무릎을 덮고 있는 동그란 뼈를 말한다. 이 두 뼈는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에 자주 쓰이는데, 이 두 뼈 사이에서 염증이 많이 나타난다. 슬개골에는 연골연화증이 쉽게 나타난다. 연화증이란 연골 조직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는 증상을 말한다. 자전거를 탈 경우, 무릎이 많이 구부러지도록 안장을 낮춰 앉는다 거나 패달의 강도를 약하게 하여 가볍고 빠르게 타는 것은 무릎에 좋지 않다. 안장을 본인 다리에 맞춰 넉넉하게 조정한 뒤 패달의 강도는 적정 강도로 두어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그럼 관절 외에 근육과 인대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허벅지 뒤의 근육으로 많이 알려진 햄스트링과 허벅지 앞 근육인 대퇴사두근은 충분한 스트레칭을 필요로 한다. 갑작스럽게 무거운 무게를 짊어진다 던지, 뛰거나 수축하는 동작에서 근육 손상 위험이 크다. 인대의 경우엔 무릎 안쪽과 바깥쪽을 지탱하는 측부인대가 앞서 말한 동작에서 손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무거운 것을 드는 동작에서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의 부상 위험은 의외로 적은 편이다. 유산소 운동과 힙업에 도움이 된다는 스탠딩 스텝퍼는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고관절의 부상 위험이 있다. 고관절에는 점액낭이 있는데, 점액낭은 뼈 관절에 마찰이 많아질 경우 분비물을 분출한다. 이곳에 리스크가 누적되면 염증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허벅지 옆면에서 무릎까지 연결되어 있는 장경인대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다.


운동으로 인해 무릎을 다친 사람들은 어떤 원인과 증상으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걸까? 수많은 무릎 관절염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스성 관절염’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노화로 인한 관절 수명의 퇴행이다. 반대로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두 관절 질환을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릎의 구조를 간단하게 이해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은 크게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가 맞닿아 있는 부분을 말한다. 이 두 뼈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슬개건과 여러 인대들이 고무줄처럼 두 뼈를 붙잡고 있다. 무릎 인대에는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외측과 내측측부인대가 있다. 몸을 사용할 때 무릎을 과격하게 뒤틀거나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인대 손상의 위험을 높인다. 이외에도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가 서로 맞닿는 뼈 끝 봉우리 부분에는 3-5mm정도 두께의 무릎 연골이 뼈를 감싸고 있다. 뼈에는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이 많다. 그래서 무릎 연골은 일종의 신경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 무릎 연골 사이엔 두 뼈가 맞닿을 때 완충역할을 하는 반월상연골이 있다. 뼈 모양에 맞춰 동그랗게 난 두개의 연골판이 완충 역할을 한다. 걷거나 뛰어 오를 때, 무거운 무게를 짊어 질 때 두 뼈가 서로 짓누르고 득득 긁히는 것을 방지하는 연골이다. 무릎을 사용할 때엔 이 모든 것들이 동작에 필요한 기능과 역할을 동시에 수행 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도 통증이 재발해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재발한다는 건 최초의 문제를 다시 반복했다는 것을 의미이다. 치료 후 다시 격렬한 스포츠나 무리한 생활을 번복한다면 성공적인 회복에 큰 방해 요소가 된다.


그럼 관절에 가장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수영과 요가이다. 수영은 부력에 의해 무릎과 발목 등 몸 전신을 지탱해야 하는 관절이 체중을 직접 견디지 않아도 되는 운동이다. 요가는 과도하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제한된 동작 내의 움직임만 소화하기 때문에 관절에 큰 무리가 없다.


만약, 운동 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가시로 찌르는 듯 아프다거나 부어오르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전문의를 찾아가 자신의 문제를 면밀하게 진단받아보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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