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까칠남녀' 조기 종영 결정…"합의점 못 찾아"

연예 / 김대일 기자 / 2018-02-06 15: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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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정상화 위해 노력했으나 출연진 설득 실패"
EBS '까칠남녀'가 조기 종영한다.[사진=EBS '까칠남녀']

(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EBS '까칠남녀'의 조기 종영이 결정됐다.


6일 EBS 측은 "'까칠남녀'가 지나 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조기 종영한다"고 밝혔다.


EBS 측은 "지난 1월 12일 담당 CP는 특정 출연자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법률 검토를 통해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며 "이후 다른 고정 출연자들이 동반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남은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출연진을 설득하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 내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BS 측은 "계획한 대로 방송을 마치지는 못하지만,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그동안 이루었던 일련의 성과가 덮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신장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EBS 측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EBS에게 기대하는 시대정신에 맞는 사명을 충실히 다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질책을 부탁드린다"면서 "EBS는 우리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바람직한 공동체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까칠남녀' 제작진은 출연자 중 한 명인 은하선 작가의 SNS 글이 논란이 되자 그를 하차 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일부 출연자들이 녹화 보이콧을 선언했고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프로그램은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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