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아이유 수상소감, 故종현 추모에 모두 울컥
- 연예 / 김대일 기자 / 2018-01-11 17:15:51
|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이유가 특별한 수상소감을 남겼다.[사진=JTBC '골든디스크 시상식' 캡처] |
(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가수 아이유가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대상을 품에 안은 가운데, 故 종현을 추모하며 동료 아티스트들을 위로하는 듯한 수상 소감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유는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5홀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밤편지'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수상소감에서 "'밤편지'가 작년 3월에 나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꾸준히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업을 하는 내내 이 곡이 저한테 온 행운인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면서 "좋은 곡을 주신 김제휘 작곡가, 김희원 작곡가분들, 진심으로 연주해주신 연주자분들, 뮤직비디오 이래경 감독님, 유애나(팬클럽)에게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유는 "사실, 아직 조금 많이 슬프다.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뮤지션으로서 너무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미리 먼 곳으로 보내드리고 왜 그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고, 또 저도 전혀 모르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많이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 뿐만 아니고 아직 많은 분들이 슬프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보내주지 못하는 상황이 또 많이 안타깝고 더 슬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프면 힘없고 아프면 능률 떨어지고 그런 자연스러운 일들이 좀 자연스럽게 내색되고 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특히 저희 아티스트 분들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니만큼 프로의식도 좋지만 사람으로서 먼저 스스로를 돌보고, 다독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상소감이 끝난 뒤 아이유는 앵콜 무대로 노래 '밤편지'를 선보였고 시상식에 참가한 가수 전원은 무대로 올라왔다. 이 자리에서 레드벨벳 예리는 홀로 등을 돌린 채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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