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기자, 해직 5년 만에 MBC 복귀…"꿈같다"

연예 / 김대일 기자 / 2017-12-11 11: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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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의 위대한 함성 덕분" 소감 전해
이용마 기자가 해직 5년 만에 MBC로 복귀했다.[사진=MBC 캡처]

(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이용마 기자가 해직 5년 만에 MBC로 복귀했다.


이용마 기자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진행된 환영식에 참석해 복직 소감을 밝혔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그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라며 "2012년 3월 해고되던 그날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일인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까 꿈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지난해 겨울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 준 촛불시민들의 위대한 함성 덕분이다"라며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그분들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마 기자는 지난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하고 회사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이유로 해직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마 기자가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8일 이용마 기자를 포함한 해고자 6명을 전원 복직시킨다는 내용의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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