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안산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열정을 융합하고 희망을 증폭시켜라!

칼럼 / 김담희 / 2017-11-16 14: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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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청년들의 시작을 응원하는 '도전할 수 있는 도시'가 되고자 한다"
안산시장 제종길

청년에게 '도전의 공간'을 제공하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시작 짧은 기간에도 구체적 성과 나오고 도시재생에도 기여해 현재 30개인 '청년큐브' 300여 개로 늘려 더 많은 희망과 기회 제공할 것


근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근심은 청년실업이다. 고용 없는 성장, 그나마 낮은 성장률의 지속으로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다 새로운 일자리 기회에서조차 청년들이 소외되는 상황에서 청년실업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 그들에게 도전할 기회가 있었는지 살펴야 한다.


청년들은 여전히 큰 희망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전부터 청년들의 이런 희망과 열정을 응원하고 싶었다. 사회가 조금만 도와주면 청년들이 받은 도움의 몇 배를 사회와 기성경제에 돌려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들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했다.


작년 말부터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사업을 시작했다. 안산에 있는 대학 부근 공실 상가를 임대해 도전적인 대학생 및 청년들에게 창업활동공간과 교육·멘토링 등을 안산시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지원하면서도 청년창업자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현재 2개소(한양대 정문 앞 1개소, 서울예술대 부근 광덕시장 1개소) 30실에 100여 명의 청년들이 IT와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3개 창업기업에서 1억60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고 게임·앱 개발 및 제품 출시도 잇따랐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재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응하듯 빈 사무실이 청년들로 채워지면서 침체됐던 인근 상가들도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상인들과 주민들도 청년들을 반긴다. 허름한 상가건물이 청년들로 북적이자 건물 주인이 승강기를 만드는 등 건물을 재단장 한다. 청년들이 그들이 활동하는 공간 또는 마을, 더 나아가 도시를 더욱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청년큐브'라 불리는 창업공간을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던 것은 청년들이 '청년큐브'에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기업을 만들고 또 '청년큐브'간 다양한 융복합이 일어나 더욱 성장하고 그것이 지역경제와 연계되어 상호 발전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좁은 틀에서의 지역경제적 이익에 국한된 기대만을 가지고 이 사업을 시작한 건 아니다. 청년 창업기업의 활동이 당연히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겠지만, 그 보다는 청년들이 안산에서 열정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얻어 더 넓은 세계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그들이 안산에 계속 있게 되든 국내 다른 도시나 해외에 진출하든 상관없이 안산은 현재의 안산청년들의 시작을 응원하는 '도전할 수 있는 도시'가 되고자 한다.


향후에도 적당한 공간을 더 확보하여 현재 30개인 '청년큐브'를 약 3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골목상권 활성화 및 인근주민들과의 긴밀한 연계와 상호협력을 유도하기 위하여 구도심의 침체된 상권의 공실상가를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가 지원한 청년큐브 중 10여 개는 세계적인 아이템이 되고 100~200 개는 국내에서 성공하고 나머지 아이템은 도전을 계속해 나가는 모습을 전망해 본다.

「안산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이 청년들의 열정을 융합하고 희망을 증폭시키는 지역 사업 아이템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


안산시장 제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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