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입마개, 학대 아닌 펫티켓
- 펫 / 김담희 / 2017-10-23 11:32:37
반려동물 입마개 착용 방법.[사진=서울시수의사회 반려동물행동학연구회] |
최근 반려동물 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반려동물 목줄, 입마개(머즐)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목줄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보편화 돼 있어 보호자들이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입마개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려견의 자유를 억제한다는 생각에 착용을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사람이 많은 곳에 산책하게 되면 평소 얌전한 성격의 반려견들이라 해도 주변 자극에 흥분해 물거나 짖는 행동을 보일 수 있어 외출 시에는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처음 입마개를 반려견에게 시도하면 익숙하지 않아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입마개를 익숙하게 해 착용하게 할 수 있을까?
우선 입마개 안에 간식을 넣어 먹도록 하는 과정을 반복해 익숙하게 만들어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반려견이 입마개에 익숙해졌다면 잠금장치를 잠근다.
입마개를 잠근 다음에는 즉각적으로 칭찬을 해주거나 간식을 제공해 입마개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잠금장치를 했을 때 충분히 좋아하고 편하게 느끼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입마개에 안 좋은 인식을 갖게 되면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러브펫동물병원 최인영 원장은 "진료하거나 외부 강의할 때마다 입마개 씌우기에 대해 강조해도 수의사가 불쌍하게 동물학대하는 입마개 하라고 얘기하냐는 분들이 많지만 입마개 씌우기는 예의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어렸을 때부터 연습하는 것이 좋다"며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생각은 이미 늦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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