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광견병 미끼예방약 만지지 마세요

/ 김담희 / 2017-10-18 13:54:12
  • 카카오톡 보내기
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
서울시는 19일부터 12월 4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살포할 예정이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는 19일부터 12월 4일까지 광견병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서울시 외곽 산과 하천 등지에 집중 살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미끼예방약 살포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용마산·우면산·대모산을 비롯해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탄천·안양천 등으로 서울시 외곽에 차단띠 형태로 지형에 따라 50~100m 간격으로 살포한다.


한 장소에 미끼예방약을 18~20개씩 뿌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게 하며, 살포장소에는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하여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가로 3cm, 세로 3cm의 갈색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이 들어 있는 형태이며,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체내에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시는 미끼예방약 접촉 시 가려움증과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산행 중에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살포된 야생동물 미끼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접촉을 피하고 약을 가져가거나 치우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미끼예방약 살포 후 30일이 경과한 뒤 동물이 섭취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지 위하여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가을철 산행 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미끼예방약을 만지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