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직원이 시험장비 빼돌린 사실 반년동안 몰라

정치일반 / 정준기 / 2017-10-09 13: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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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 국회의원 "정부의 시험 장비 관리에 허점 많다는 것 드러나"
식약처가 퇴직직원이 시험장비 수십점을 빼돌린 사실을 반년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퇴직을 앞둔 직원이 시험장비들을 불법으로 빼돌렸지만 식품의약안전처는 이 사실을 반년동안이나 알아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입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불용 시험장비 관리실태 특정감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물품운용관 5급 공무원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사용기한이 지난 불용 처리 대상 시험장비 37점을 불법으로 반출하고 그해 12월 퇴직했다.


하지만 식약처 측은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이듬해인 올해 2월에서야 문제를 인식하고 뒤늦게 회수조치에 나섰다.


A씨가 재직 당시 부하 직원과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들을 시켜 자신의 차에 싣게 한 뒤 퇴근실 개인 사무실로 옮겼다.


빼돌린 시험 장비들은 A씨가 퇴직후 운영하려던 식품의약품 시험 기관에서 사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빼돌린 시험장비는 시험용세척기,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진공펌프, 냉장냉동겸용장치 등 총 37점으로 총 3억 1464만원 규모에 이른다.


식약처는 A씨를 국유 재산 횡령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하고 해당 평가원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입수한 식약처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한 직원이 지난 12월 시험장비 37점을 불법으로 반출했다.[사진=김명연 국회의원실]

김명연 의원은 "수십 점의 시험장비가 사라졌음에도 반년 동안 비위 행위를 몰랐던 사실만 봐도 그동안 정부의 시험장비 관리에 허점이 많았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물품 취득과 처분 대장 등을 상시로 관리 감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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