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심경 고백 "정신 차리고 이 악물고 살겠다"

연예 / 김대일 기자 / 2017-09-25 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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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세상에 제일 소중하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자신을 두고 발생한 논란에 대해 사과 글을 올렸다.[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자신을 두고 발생한 논란에 대해 사과 글을 올렸다.


최준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상 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사거리 보고 있으면 진짜 생각보다 뭐 별거 없이 살았더라"라며 "거품은 많고 속은 진짜 없었다. 그래서 이룬 건 없는데 또 따지고 보면 엄청 많은 내 편들이 마음도 많이 아파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 힘든 것만 생각하기 바빠서 누굴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에서야 사과한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최준희는 "저도 나름 이제 정신 차리고 이 악물고 살아야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 것도 잊지 마시라"라며 "이젠 순간순간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준희는 외할머니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해 왔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다음은 최준희 인스타그램 전문>


다음은 최준희 양 심경 글 전문


어제는요 달이 엄청 밝게 떴더라고요.


이제 덥지도 않고 밤에는 엄청 쌀쌀해요. 더운 날 동안 땀 흘리고 눈치 보면서 되게 바쁘게 지낸 것 같은데, 비상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사거리 보고 있으면 진짜 생각보다 뭐 별거 없이 살았더라고요, 과장되게 살았나.


거품은 많고 속은 진짜 없었네요. 그래서 이룬 건 없는데 또 따지고 보면 엄청 많은 내 편들이 마음도 많이 아파한 것 같아요.


그땐 나 힘든 것만 생각하기 바빠서 누굴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에서야 사과합니다. 죄송해요.


진짜 폭풍처럼 이번년도 반의반이 다 지나고, 이번 달도 마지막까지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도 나름 이제 정신 차리고 이 악물고 살아야죠, 누군 또 이런 말에 꼬리를 물고 훈계하러 오실 수도 있겠네요.


굳이 이제 막진 않는 것 같아요. 다들 생각하고 느끼고 보는 관점이 다르니까요.


이제 제법 꿈도 생겼다고 새벽까지 잠 안 자고 주구장창 모니터 앞에 앉아서 비트만 다 틀어보고 있네요.


아. 그리고 며칠 전에 '사랑해 매기' 라는 영화를 봤는데 참 감동적이더라고요. 시간 날 때 한번 씩 보는 것도 나쁜 진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요즘 하루에 한 번씩 영화는 꼭 챙겨 보는 것 같아요. 또 신나서 막 써버렸는데 그냥 이렇게 길게 적어도 하고 싶은 말은 짧아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들 하시고 추석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보내세요.


남은 9월도 절대 아프지 마시구요 또 가을엔 하늘이 무지 예쁘거든요 가끔 올려다보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 것도 잊지 마시고, 이젠 순간순간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밤이 깊었는데 이제 또 1시간 30분 뒤면 해가 뜨겠네요. 전 이제 자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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