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MBC 아나운서 "5년 동안 스스로 부정하고 살아"
- 연예 / 윤선영 / 2017-08-30 10:30:33
|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그간 겪었던 일들에 대해 언급했다.[사진=MBC 제공] |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그간 겪었던 일들에 대해 언급했다.
손 아나운서는 지난 25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아나운서라는 말은 하지 마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MBC 윗선으로부터)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치욕감조차 느끼지 않았다. 너무 괴로우니까 스스로 머릿속을 바꾸고 산 것 같다"라며 "'난 아나운서가 아니니까'라고 생각하며 5년 동안 스스로를 계속 부정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현재 손 아나운서는 MBC PD를 포함해 아나운서, 기자 등과 함께 대규모 제작 거부에 동참 중이다.
손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진행된 MBC 아나운서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 이후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전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청취자 게시판이 난리가 났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MBC는) 게시판을 아예 닫아버렸다"라며 "MBC가 얼마나 불통이고 권위주의적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 아나운서는 신동호 국장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다니신다고 한다"라며 "기자회견에서 했던 이야기는 반박할 수 없는 팩트만 추린 거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아나운선는 "아나운서 국장으로서 후배들을 내치고 공포 분위기를 조장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라며 "국 안에서 후배들을 따뜻하게 대해줬더라면 이렇게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에겐 잘해주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선 철저히 배제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한 MBC 노조는 다음 달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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