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수에서 구조된 '스마일 돼지'…인터넷 스타 등극

/ 정준기 / 2017-08-29 13: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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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끝났어. 이제 수육이 될거야"
중국의 홍수 피해 지역에서 구조된 '스마일 돼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웨이보닷컴]



중국 남부 광시장족자치구의 재난현장에서 구조된 '스마일 돼지'가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계속된 폭우로 물에 잠긴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친저우의 한 돼지농장에서 지난 17일 새끼 돼지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돼지를 구한 구조대원 가운데 한 명이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에 "돼지의 얼굴 표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이 돼지가 구조대원 2명에 의해 앞발과 귀를 잡힌채 구조되는 장면이 담겼는데 얼굴에 함박웃음을 짓는 듯한 표정을 지어 '스마일 돼지'라고 불리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가 삶의 어려움을 받아들일 수 있게 미소로 격려해주는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은 "이 돼지가 구조 후 소시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어 공감을 얻었다.


"내 귀를 그만 당겨"라든지, "나는 끝났어. 이제 수육이 될 거야"라는 등의 코믹한 문구를 적은 '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광시장족자치구에는 이달 들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인 친저우 농장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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