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월호 피해자 가족에 사과…"늦었지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 정치일반 / 윤선영 / 2017-08-16 16:36:30
|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사진=연합뉴스TV] |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자 가족 등을 만나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서도 정부가 국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미수습자들 수습이 끝나면 세월호 가족들을 청와대로 한번 모셔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수색작업을 하는 중에 이렇게 모시게 됐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진상 규명에 대해서도 "도대체 왜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인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부는 사고 후 대응에 왜 그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것인지, 그 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청와대는 뭘 하고 있었던 것인지, 너무나 당연한 진상 규명을 왜 그렇게 회피하고 외면했던 것인지, 인양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인지, 국민들은 지금도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가족들의 한을 풀어주고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다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분명한 것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는 참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라며 "선체 침몰을 눈앞에서 뻔히 지켜보면서도 선체 안 승객을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을 정도로 대응에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며 박근혜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지도 못했고 오히려 국민들을 편 가르면서 유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었다. 정부의 당연한 책무인 진실규명마저 회피하고 가로막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세월호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늦게나마 마련된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생존자 및 피해자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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