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 잘 안되자 문을 닫고 원룸에 방치"

'동물 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이 동물을 방치해 아사시켰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가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이 원룸에 다수의 동물을 가두고 돌보지 않아 일부를 아사시켰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경기 안양 만안경찰서와 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포털사이트에 '동물카페 젊은 여사장의 두 얼굴(심장 약한 분 보지 마세요)'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본인을 임대주로 소개했고, 4개월째 임대료를 미납한 세입자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건물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수많은 전화를 받았다"라며 "원룸 문을 열어보니 엄청난 악취, 바닥에 붙은 배설물, 파리떼와 구더기, 동물 사체까지 엄청난 충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입자는 안양에서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으로, 카페가 잘 안되자 문을 닫고는 동물들을 원룸에 가두고 방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내용의 글과 함께 처참한 광경의 사진이 함께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 확인결과 이 글은 안양시 만안구의 한 원룸 임대인이 올린 것으로 확인돼 글쓴이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글쓴이와 접촉 중이다. 아직 정확한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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