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칼럼] 최인영 수의사의 반려견 행동교정 (23)…'노령' 반려동물에 대해 이해하기

칼럼 / 김담희 / 2017-05-24 14: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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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빨리 나이 들어버린 반려동물 어떻게 케어해줄까?
나이가 든 반려동물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케어의 첫 걸음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작은 몸으로 꼬물꼬물 움직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 잠이 많아지고 쉽게 피곤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복잡한 감정이 밀려온다. 보호자보다 빨리 나이 들어버린 반려동물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 순간까지 잘 돌볼 방법을 알아보자.

보통 '노령'이라고 하면 소형견과 고양이의 경우 8~9년을 중년, 13년 이상부터 노령으로 분류한다. 중형견(25kg이하)은 7-8년에 중년, 10-11년을 노령으로 생각하고 대형견은 6년에 중년 8-9년에 노령으로 접어든다. 나이와 상관없이 마른 체형의 동물들이 뚱뚱한 동물보다 더 오래 산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힘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반려동물이 보호자를 돕던 행동이 있었다면 과거에 비해 힘들어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우편이나 신문을 보호자에게 나르는 일을 해왔다면 그 일이 현재 반려동물의 이빨을 아프게 하는지, 관절염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은 보호자를 돕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즐거움을 얻는다. 개와 고양이는 즐거움을 위해 통증을 참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짐의 무게를 줄이는 등 신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다만 보호자를 돕는 일은 노령 동물들의 삶에 활력을 더해주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몸에 무리 되지 않는 선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노화가 진행되면 반려동물은 신체뿐 아니라 인지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인지능력이 저하되면 수면장애가 발생한다. 낮에는 깊이 잠들었다가 밤에 정처 없이 돌아다니며 구석에 멈춰 이유 없이 짖기도 한다. 노령 반려동물의 편안한 수면을 위해선 낮에 운동을 충분히 시키고 좋은 사료와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줘 잠을 규칙적으로 잘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동물이 통증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는다면 메모리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메모리 폼은 세척 가능한 것으로 준비해 위생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수면장애가 심각한 경우엔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반려동물의 남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약물은 수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뒤 처방받아 사용한다.


글ㆍ러브펫동물병원 최인영 원장, 편집ㆍ김담희 기자



최인영 수의사[사진=러브펫동물병원]




◆최인영 수의사 프로필
-러브펫동물병원 대표원장(타임스퀘어점, 홈플러스 중계)
-SK 'BTV 85번 마이펫티비-신지의 궁금해요 펫닥터 MC
-주.러브펫코리아 대표이사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이사
-서울시 수의사회-반려동물 행동의학팀 수의사
-2014-15 한국프랜차이즈 신생브랜드 대상 수상
-영등포수의사회 부회장
-SBS '동물농장 출연
-SBS '긴급출동SOS 유기견 솔루션 위원
-KBS '호루라기 유기견솔루션 출연
-YTN 청년창업런웨이 출연
-SBS CNBC CEO 출연
-MBC 에브리원 아이러브펫 자문수의사출연
-한국중고육상연맹 이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FCEO총동문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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