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서 VX가스 검출…사린가스보다 독성 100배 강한 물질
- 정치일반 / 김담희 / 2017-02-24 11:10:08
사토시 누마자와 교수 "독성 강한 신경계 독가스 'VX' 사용한 것으로 보여"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지난 13일 살해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에서 'VX'가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에 쓰인 물질로 생화학 무기중 하나인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VX는 무색 혹은 옅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냄새가 없는 액체로 피부에 닿거나 들이마시면 몇 분 이내에 신경계통에 작용해 호흡이 멈추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VX는 일본 신흥종교단체 옴진리교가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때 사용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닌 물질이기도 하다. 당시 테러로 12명이 사망하고 55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VX는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만일 김정남을 암살한 여성 2명이 이 물질을 사용했다면 자신들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21일 일본 쇼와 대학의 사토시 누마자와 교수는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학물질 중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신경계 독가스인 VX를 사용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정남이) 입에서 거품을 뿜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VX'를 비롯한 신경가스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말했다. 또 피부를 통해 흡수한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급속히 증세를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누마자와 교수는 암살범들이 김정남의 얼굴에 무언가를 문지르고 사라졌을 뿐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았던 점에 대해 '액상형 VX를 크림에 섞어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남을 사망에 이르게 한 물질이 'VX'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REUTER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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