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불났는데 대피 명령없이 "기다리라" 안내방송 논란

정치일반 / 김담희 / 2017-01-22 13: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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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자력으로 대피 시작 한 후에야 대피 안내방송 해
22일 서울지하철 2호선이 잠실새내역에 진입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메트로 측에서 대피 명령을 미온적으로 해 논란이 일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이갑수 기자=22일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서 불이 났지만 대피 명령이 없어 승객들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화재가 난 열차에 탔던 승객들은 사고 당시 열차 내 안내방송에서 대파하라는 내용 없이 "큰 일 아니니 기다리라"고 방송했다고 말했다.

열차 앞쪽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창문 밖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직접 비상코크 레버를 돌려 열차 문을 열고 안전문(스크린도어)를 열어 자력으로 대피했다.

화재로 지하철이 불에 타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연기가 많이 나면 자칫 질식의 위험이 있다. 아러한 점에서 일찍이 대피를 지시하지 않은 서울메트로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하철은 노약자들도 많이 타는 대중교통 수단임을 고려하면 승객의 질식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더구나 차량 뒤쪽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연기를 직접 보지 못해 대피도 늦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당시 열차가 10칸 중 9칸만 역사 내 진입한 상태여서 10번째칸에 타고 있던 승객은 사고 상황을 알 방법이 없었다. 이들은 나중에 대피방송을 듣고 9째칸으로 이동해 열차 밖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승객들이 초반에 대부분 자력으로 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측은 "처음에 기관사가 차장에게 "기다리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지시했으나 오전 7시30분에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대피 안내방송을 하라고 재차 지시했다"며 "차장이 대피 안내방송을 7시31분에 했고 방송 이후 차량을 살피며 그때까지 열차 내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내방송이 나온 시점이 열차 앞쪽 승객이 이미 대부분 자력으로 대피한 이후였다.

한편 이 화재로 지하철 2호선은 약 50분간 운행을 멈췄고, 운행재개 이후에도 승강장이 연기로 뒤덮인 탓에 약 30분간 잠실새내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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