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 배우 엄태웅, 벌금 100만원 약식 기소…"반성하며 살겠다"

연예 / 박혜성 / 2016-11-03 09: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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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소됐으나 조사 결과 성매매로 결론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이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성폭행 피소로 논란이 됐던 배우 엄태웅이 성매매 혐의로 100만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지난 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엄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벌금이나 과료,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사건이라고 판단해 내리는 처분으로, 당사자가 불복하지 않으면 정식 재판 없이 형이 확정된다.

엄씨는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엄씨가 성매매를 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마사지업소 종업원 권모(35"여)씨는 엄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7월 15일 엄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한 분당경찰서는 엄씨가 성폭행한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한 것으로 결론 내렸고, 지난 달 14일 엄씨에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아울러 권씨는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로, 권씨와 범행을 공모한 업주 신모(35)씨는 공갈미수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권씨는 이미 유흥주점 등지에서 선불금 33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7월 중순 징역 8월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는데, 이와 관련된 합의금을 마련하고자 신씨와 짜고 엄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돈을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엄태웅은 소속사를 통해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살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엄태웅의 공식입장 전문.



엄태웅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감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저희 가족들에게 제일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로 인해 생긴 상처가 조금씩이라도 아물 수 있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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