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국민 MC' 송해 이름 딴 '송해길' 조성

연예 / 박혜성 / 2016-08-18 14: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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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2가 육의전 빌딩-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
서울 종로구에 방송인 송해의 이름을 딴 '송해길'이 생긴다.[사진=KBS 전국노래자랑]

(이슈타임)이진주 기자=서울 종로구가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연예인이자 MC계의 전설인 송해(89)의 이름을 딴 거리를 조성한다.

18일 종로문화원은 1.44㎞의 종로구 수표로 중 종로 2가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을 '송해길'로 이름 붙인다고 밝혔다.

1927년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한 후 60년이 넘도록 방송과 각종 행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28년째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명실공히 국민 MC로 인정 받았다.

황해도 재령 출신 실향민인 송해는 남한으로 건너온 후 종로구 낙원동에 '연예인 상록회'라는 사무실을 열고 수십 년간 원로 연예인의 '마당발' 역할을 하는 등 낙원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왔다.

종로문화원은 '대중예술 발전 외길을 걸어온 송해가 거점으로 삼은 종로구에 예우 차원에서 '송해길'을 만들어 업적과 공을 기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종로문화원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종로구 수표로 104 송해길에서 선포식과 함께 기념 축하 공연열 예정이다.

한편 송해는 '2012년 처음 추진된 이래 4년 만에 송해길이 만들어지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도 종로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축제도 많이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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