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길거리 사기당한 학생 사연에 "10만6000원 내가 줄게"

연예 / 김담희 / 2016-08-08 11:42:40
  • 카카오톡 보내기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있다.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겠다"
길거리에서 사기를 당한 학생의 사연에 박명수가 사비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사진=KBS 쿨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쳐]


(이슈타임)강보선 기자=박명수가 라디오 진행중 한 아저씨에게 사기를 당한 학생의 사연을 듣고 대신 돈을 주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한 여학생 청취자와 전화연결을 했다.

이 학생은 서울에 올라와 길거리에서 만난 한 아저씨가 차비가 없다며 자신에게 1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고 의심하다 결국 10만원을 빌려드렸다고 말했다.

청취자는 '(10만원을) 드렸는데 그것도 부족하다고 지갑에서 6000원까지 다 가져갔다. 11시까지 전화 준다고 했는데 안 와 그때 사기라는 걸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들은 박명수는 '아이고 나 이거 방송인데 참 할 말이 없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내가 줄게. 왜냐면 창피해서 그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저씨로서 창피해서 그래. 내가 주고 싶어. 다른 뜻이 아니라 진짜 내가 주고 싶어. 이따 다시 한 번 통화를 하자'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그런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있다. 그런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겠다.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치킨, 문화상품권, 워터파크 이용권까지 선물로 드리겠다. 그리고 10만6000원은 아저씨가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명수의 라디오 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1시 57분까지 진행되며 KBS 쿨 FM 89.1MHz(서울/경기)에서 만날 수 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