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이왕표, 40년 활동 접고 은퇴

스포츠 / 박혜성 / 2015-05-26 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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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투병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은퇴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은퇴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국 대표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40년간 활동한 링을 뒤로 한채 은퇴를 했다.

지난 25일 이왕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했다.

그는 은퇴와 함께 자신이 보유한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헤비급 챔피언 벨트도 반납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배우 독고영재, 하일성 야구 해설위원, 만화가 이현세 씨 등 각계각층에서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왕표는 "40년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여러분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40년이라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다"며 "오늘 은퇴 경기에 직접 나서 보답을 했어야 했는데, 투병 중인 관계로""라고 말문을 잇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13년 갑자기 찾아온 담도암으로 세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이왕표는 1970년대 절정의 인기를 끌었던 "박치기왕" 김일 선수가 서양의 거구 선수들, 일본 선수들을 이기는 모습을 보고 레슬링을 시작했다

1980년대 들어 축구와 야구 등 프로스포츠가 급성장하는 반면, 프로레슬링은 내리막길을 걸을 때에도 그는 한국 프로 레슬링을 지켰다.

지난 2000년에는 WWA 세계 챔피언을 획득하는 등 총 7번의 챔피언 자리에도 올랐다.

이왕표는 "40년 동안 받은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며 "저한테 보냈던 뜨거운 사랑을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보내달라. 한국 프로 레슬링의 앞날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왕표는 오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도 "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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