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45년' 연기 베테랑 장두이 교수 "다시 태어나도 연기하겠다"

연예 / 백재욱 / 2015-05-08 10: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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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시인, 예술감독 등 예술과 물아일체의 삶
장두이는 연기자, 시인, 대학교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사진=백재욱 기자]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장두이에서 예술을 빼면 "0"이 나온다"

배우 뿐 아니라 시인, 연출가, 예술감독, 대학교수 등 인생에서 예술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45년 경력의 장두이 교수는 본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장두이는 "연기"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예술에 대해 깊이 있는 철학을 갖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하는 연극 "리어왕"에서 그는 주인공 리어 역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실 그가 "리어왕"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전 작품에서 광대와 에드먼드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리어 역을 맡으면서 리어의 표면적인 연기가 아닌 생각, 번뇌, 고통, 성찰 등 내면적인 부분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리어왕 역은 제 45년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기회였다"

기존 역할에서 깨닫지 못했던 작품의 깊이를 깨닫게 되면서 연극 "리어왕"은 그의 연기 인생에 정점을 찍는 작품으로 남았다.

"항상 남다른 존재감과 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보통의 연기자와는 다른 삶의 길을 걸어온 장두이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1978년 UN 초청으로 한국 대표로 미국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미국에서 배우게 된 연극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장두이는 고국을 떠나 연기에 대한 학구열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반대도 무릅쓰고 장두이는 연기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46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게 귀국한 그는 지금까지도 극단과 교단을 오가며 연기와 예술을 사랑하고 있다.
장두이는 연기를 테크닉과 스피릿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사진=메이플러스 제공]

"연기는 표면이 아닌 입체다. 테크닉과 스피릿의 조합이다"

장두이는 학생들에게 "항상 오감을 열고 사물을 주시하라"고 지도한다.

그는 표면적인 교육보다는 오감을 활용한 체험 활동, 입체적인 교육을 중요시한다.

실제로 그는 자녀와 박물관에 가서도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는 교육을 한다.
영화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메이플러스 제공]

현재 장두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영화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이 영화를 "성(性)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확대해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성 있는 영화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문학비평가까지 출현해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영화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은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시사적인 의미가 녹아 있다.

새로움은 낯설고 생소함을 주지만 신선한 법.

그는 이 작품이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긋는 기회가 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존재감과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배우 장두이.[사진=백재욱 기자]

"예술에 대한 욕심... 버리지 못하겠다"

예술 분야에서 베테랑인 장두이도 아직 해보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영화감독.

영화 감독부터 출연까지 직접 도맡은 작품이 현재 시나리오까지 완성됐다. 이르면 올 겨울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장두이.

가장 서민적이면서도 생필품인 "독"으로 그가 어떤 표현을 할지 기대된다.

녹아든 서민들의 삶의 흔적들과 애처로움을 담은 그의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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