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문제로 머리 맞댄 3국 정상
- 국제 / 채정병 특파원 / 2021-09-02 22: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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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2세(왼쪽)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시시(가운데) 이집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오른쪽)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요르단 왕실 제공) |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2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3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9월 21일에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를 앞두고 특히,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3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성격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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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요르단 왕실 제공) |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1967년 3차 중동전 이전의 이-팔 국경선을 기본으로 공정하고 포괄적인 두 국가 해법의 실현없이 지역 안보와 안정은 불가능하다."고 언급 하면서 "동 예루살렘의 성전산 관리권한을 갖고 있는 요르단이 이슬람과 기독교 성지(聖地)보호와 관리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유대인들의 알 악사 모스크 주변에 대한 일방적 침입에 따른 긴장감 고조와 무력충돌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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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 파타 시시(오른쪽) 이집트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요르단 왕실 제공) |
회담 당사국인 이집트 시시 대통령은 중단된 평화프로세스의 재개를 위한 노력과 가자지구의 안정과 재건에 대한 이집트의 참여를 시사했다.
이어, 마흐무드 압바스 팔 수반은 국제적 합의와 정당성을 무시한 채 팔레스타인 점령을 가속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막기 위해 이집트와 요르단의 역할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이집트와 요르단은 4차에 걸친 중동전쟁의 핵심 국가로 지금까지 이-팔 문제에 관해 아랍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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