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진 칼럼] 그분은?
- 칼럼 / 전석진 / 2022-02-19 19:59:03
[칼럼] 전석진 변호사= 정영학 녹취록의 그분은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 A 대법관이라는 기사가 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A 대법관을 말하는 그분 이외에 다른 그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그분이 있어도 이재명 지사가 아닌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정수/서울중앙지검장은 세간에서 얘기하는 그 인물 특정해서 하는 거 아니고 다른 사람을 지칭해서 하는 표현은 있습니다. 정치인 그분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맥락상 '그 분'은 민간투자 부분의 실소유주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지사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욱 변호사도 2021년 10월18일 체포 직전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의 신원에 대해 제 기억에, 제가 알고 있는 한 이재명 지사와 관계가 없고, 내 입장에선 이 지사가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며 “12년 동안 그 사람(이 후보)을 지켜보면서 트라이를 얼마나 많이 해봤겠나. 씨알도 안 먹힌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굿모닝 충청 2022.02.19.자)
즉 사업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남욱 변호사가 그분이 이재명이 아니라고 명확히 말하고 있는 것이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남시는) 자기들 수익을 계속 깎아 먹는 존재거든요.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재명 시장을 굉장히 나쁘게 얘기하거나, 그냥 '이재명' 이렇게 불러버리고 말지. '그분'이라는 표현하는 게 상식적으로 이상하다고 주장한다.
(jtbc 뉴스 2021-10-14자)
합리적인 주장이다.
이에 비해 그분이 최태원 회장이라면 그분이라고 칭할만하다. SK 그룹은 김만배의 사업을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이재명 지사는 화천대유에 등장하는 인물들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전 특검, 김기동 전 검사장, 원유철 전 대표, 김수남 전 총장, 최재경 전 수석 등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모두 최태원 회장하고만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천대유의 실 소유주는 정치인인 이재명이 아니라 저를 포함하여 12명 정도의 사회 저명 인사가 말하는 대로 SK 그룹의 최태원 회장이라고 추단되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러나 저러나 그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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