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진 칼럼] 화천대유 쩐의 흐름!
- 칼럼 / 전석진 / 2022-02-07 17: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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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석진 변호사. |
[칼럼] 전석진 변호사= 오늘 박영수특검의 딸에게 11억 원이 지급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차제에 박영수 전 특검의 자금 흐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5.2.6. 박영수 화천대유 고문 연봉 2억원
2015.6. 박영수 딸 화천 대유 취업 연봉 6천만원
2015.8.14. SK 최태원 회장 사면
2016.12. 박영수 특검 임명
2018(?) 화천대유 이기성에게 50억 수수료 지급
2019.4. 김만배 박영수 인척 이기성에게 109억원 지급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 까지 11억원 딸에게 지급
2020.3.24. 김만배 이기성에게 줄 돈 100억원에 대하여 이야기
2020.7.2. 김만배 박영수 딸에게 50억원 지급 이야기
2020.7.2. 이기성 박영수 전 특검의 딸에게 줄 50억원을 자기를 달라고 김만배에게 요구
박씨는 앞서 회사 보유분 대장동 아파트 1채(84㎡)를 분양 받으면서 약 8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바 있고, 향후 퇴직 과정에서 회사로부터 퇴직금(성과급 포함)을 최소 5억원을 수령할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11억원까지 더하면 박씨가 회사로부터 받아가는 금전 혜택이 월정급여를 제외하고도 최소 24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지금 까지 이러 저러한 명목으로 박영수 쪽으로 간 돈은 모두 178억원이고 가기로 예정된 돈의 총액수는 155억원입니다. 합계 332억원이 김만배, 화천대유로부터 박영수 특검 쪽으로 가거나 가기로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화천대유에서 박영수 전 특검측에게 이러한 큰 돈을 주거나 주기로 약속한 것에 대하여 박영수 전 특검이 어떤 공로가 있었는지 드러난 바가 없습니다.
추정 가능한 유일한 설명은 사면 거래와 특검 수사 무마에 대한 대가밖에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검찰은 박특검의 딸에게 돌아간 금전 혜택이 '김만배·정영학 대화 녹취록'에서 언급된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됐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6075#home
이 수사가 제대로 되면 위 332억원 돈 중의 상당한 부분이 사면 거래의 대가나 특검 수사 무마의 대가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그리고 이 332억원의 돈 중에서 박영수 특검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파킹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러나 안원구 사무총장의 말과 같이 검찰이 이 자금의 흐름을 수사하면 대형 사건이 되므로 수사가 되지 않거나 수사가 왜곡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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