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결국 하야 대신 '탄핵' 선택…질서 있는 퇴진 '거부'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4-12-12 13: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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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관련 4번째 담화…"탄핵·수사 당당히 맞설 것"

▲12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향후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공언한 지 닷새 만에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4번째 대국민 담화에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닷새 만에 청사로 출근해 내놓은 담화는 사실상 여당에서 요구한 '질서 있는 퇴진'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이른바 '2·3월 하야, 4·5월 대선' 로드맵을 구상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국가적 혼란을 초래한 만큼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다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예측가능한 퇴임 시나리오를 대통령실과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날 다수 여권 인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스스로 직에서 내려오기보다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기류가 전해지면서 질서 있는 퇴진은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윤 대통령이 이날 담화를 통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하면서 여당 요구대로 물러나기보다는 탄핵이든, 수사든 어떤 것도 불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적중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번 표결에 불참했던 친한계 의원들이 다수 표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고, 찬성표를 행사하겠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인원 중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여당에서 8명만 찬성으로 돌아서면 탄핵소추안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질서 있는 퇴진을 이끌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부터 대통령 담화 뒤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라며 제명·출당을 거론하면서 이탈표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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