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칼럼] 역사는 반복되나

칼럼 / 진혜원 / 2022-03-24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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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혜원 검사= 이명박 대통령이 실업가인 줄은 알았지만 힘을 숭상하는, 독재자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취임 초 광우병 등 질병 우려가 높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시민들과 마찰이 발생하자 갑자기 국가기록물을 이슈로 수사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항변하자 수사의 방향을 뇌물로 틀어 미디어를 통한 선동에 나섰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도록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거는 끝났고, 내부 권력 투쟁을 위해 검찰과 미디어의 합작 선동으로부터 시민 하나 하나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마지노선 마련을 게을리 한 집단은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당선자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벌써부터 신뢰하기 어려운 여론조사를 대 가면서 물러나기를 바라는 의사를 표현하는 분들이 보이지만 힘을 숭상하는 사람들은 궁지에 몰리면 다른 무고한 사람들을 물어뜯게 돼 있습니다.

당선인은 경진일생이고, 쥐띠와 쥐 달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덟 기둥 중 쥐를 가지고 있으면, 대단히 가족적이고 머리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가족의 범위를 공동체로 확산하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일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자꾸 '좌파와 우파를 차별하라'고 부추기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신속하게 학습해서 좋은 선례를 많이 남길 저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선인 배우자는 병신일생, 쥐띠로 알려져 있는데 예술적 재주가 좋고, 배우자를 단련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가족적이며 머리가 좋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륜이 늘어가면서 학부 때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세계 곳곳에 보관, 전시된 마크 로스코의 명작을 모아 전시하기도 하는 등 기획자로서의 역량도 드러냈으며, 작품을 전시할 수 없는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의 경우 스케치와 설계도 및 재현 미니어처를 모아 전시하기도 하는 등 아이디어도 뛰어난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습니다.

두 분이 시민들을 적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들의 재능과 선함을 충분히 발휘해서 국가를 훌륭히 이끌기를, 이명박 대통령처럼 헛된 자존심으로 멀쩡한 전직 대통령을 트집잡아 힘으로 굴복하게 하거나 탄압하는 역사의 퇴로를 걷지 않기를 마음 깊이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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