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사계절의 변화
- 칼럼 / 이창섭 / 2023-09-12 12:10:10
다시 월요일 아침입니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시작하면 일주일이 순탄하던데 저한테는 몸은 체중을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고, 마음은 순하고 따뜻하고 또 비운 채로 월요일을 맞는 것입니다.
그러러면 일요일 오후 시간이 특히 중요하더군요. 밥 먹고 사람 만나서 얘기하는 것들을 조금은 줄이고 혼자 있는 시간을 평소보다 늘리면 월요일을 좀 더 몸과 마음이 편안한 채 맞을 수 있더군요. 잠도 잘 자게 됐습니다.
사계절의 변화가 달라졌습니다. 여름과 겨울이 더 길어졌습니다. 옛날에는 12달을 4로 나누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세 달씩으로 비슷하게 나눠졌다면, 지금은 여름과 겨울이 한두 달 더 가져가서 덥고 추운 날이 많아지면서 강도도 쎄졌고 우리가 반기는 봄과 가을은 두 달이 채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에 맞게 생활도 습관도 많이 달라져야겠다 생각되네요. 덥고 추운 날이 많아지니 모두 힘들게 됩니다. 공간의 변화입니다.
친구가 보험컨설팅을 해줬는데 지금 가입한 것들이 보장기간이 60세 65세 길어야 80세라고 조금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하더군요. 얘기 들은 김에 약정서 내용을 살펴보니 20대 직장 초입 때 들은 것은 65세 그 이후는 80세던데 가만 생각해 보니 그때 생각한 사람의 예상 수명과 지금 것은 많이 달랐네요. 지금은 100세도 바라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행복인지 불행인지 길게 살 게 되며 우리는 시간의 큰 변화앞에도 서 있네요.
사계절과 기후 변화로 자연도 따라 변하고 인간의 수명 연장으로 맞닥뜨릴 시간도 길어지게 되고 게다가 사회 문화도 조변석개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니 지금이라도 이런 세상을 살아갈 태도와 방법을 깊이 강구해야겠다 싶네요.
어느 얘기에 찾고 찾다가 다시 돌아온 가장 행복한 사람이 '고기잡는 어부'던데 단순한 곳에 그 답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용필의 노래 <바람의 노래>에 등장하는 '사랑'이 그 해답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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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동남부지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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