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사퇴…미련 없다”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1-12-21 16: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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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기자회견 “당 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

▲ 20일 국회 회의실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주재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습. 이 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설전을 벌였다.(사진=국민의힘)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기 때문에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며 “선거를 위해 홍보 미디어 총괄 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 어떤 미련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을 겸임해왔다.

이 대표는 갈등을 빚은 선대위 공보단장 조수진 의원을 겨냥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 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 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로 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오히려 여유가 없어서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에게 보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고 선대위직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윤핵관’을 향해서도 “이 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 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해도 당 대표직은 유지된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며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의 지시에 조 최고위원이 “내가 왜 명령을 들어야 하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며 충돌했다.

이후 조 최고위원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그가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영상을 기자들에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표는 조 단장에게 거취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비판했다.

 

이에 조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이 대표는 본인의 사퇴 배수진을 치며 재차 거취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어떤 형태로 사과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고 “사과나 해명이 아닌 징계 대상이며 사퇴해야 된다 했는데 이리 반응하는 거 보면 본인의 뜻으로는 사퇴조차 할 수 없는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만류에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선대위의 내홍이 한층 깊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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