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기사의 단독소행, 다른 연관성 없어" 진화 나선 요르단

국제 / 채정병 특파원 / 2024-09-09 16: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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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민간인 대상 테러 강하게 비난' 동시에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이 그 원인' 발표
요르단-이스라엘 중앙 국경인 후세인 다리(알렌비 다리) 가리키는 이정표가 히브리어, 아랍어, 영어로 표기되어 있다. (사진=카바르니 통신사)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 8일(현지시간) 요르단과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중앙 국경인 후세인 다리(알렌비 다리) 이스라엘측 국경사무소에서 요르단국적 트럭기사에 의해 이스라엘인 3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요르단 외무부는 당일 자정에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외무부 공식 대변인 수피안 알 쿠다는 "첫번째 조사 결과 총격범인 요르단 트럭기사 마헤르는 어떤 단체와도 연관이 없는 단독 범행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어 "요르단은 어떤 이유로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폭력을 거부하고 비난한다"고 밝힘과 함께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 공격과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거주자들에 대한 위험고조 등이 이같은 범행에 영향을 주었다" 라면서 이번 사건이 요르단-이스라엘간 관계 악영향 차단과 동시에 국내와 아랍정서도 고려한 발표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인 3명 살해한 요르단인 총격범 마헤르 (사진=카바르니 통신사)

 

총격범 마헤르는 요르단 남부 마안주 출신이며 요르단에서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상업물품을 운반하는 화물 차량 운전사로 범행 직후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사살됐다.

 

카바르니 통신사와 인터뷰한 그의 사촌 하비스는 "그가 이번 범행과 관련된 구체적 계획에 대해 말한 적은 없었지만 시온주의자들의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이 사건의 원인이며, 현재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아랍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같은 일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은 인구의 60% 이상이 팔레스타인 출신이며 요르단 본토인들도 이스라엘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  요르단은 1994년 아랍국가들 중 이집트에 이어 두번째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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