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초 ‘K-POP 월드 페스티벌 경연대회’ 개최
- 국제 / 채정병 특파원 / 2024-08-05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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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월드 페스티벌 사우디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여성 3인조 댄스그룹 Team Everlast가 실력을 뽐내고 있다.사진=LG전자 사우디 법인 제공) |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3일(현지시간) 주 사우디 한국대사관(대사: 최병혁)과 SEA(Saudi Entertainment Academy)가 공동 주최하고, LG전자 사우디 법인(법인장: 김정호)이 주관ᆞ 후원한 ‘K-POP 월드 페스티벌 경연대회’가 사우디 문화부가 조성한 리야드 JAX District 문화예술 특구의 the warehouse 공연장에서 최초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젯다 등 사우디 전역에서 출전한 30개 팀 중, 예선을 통과한 10개팀이 이날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영예의 우승은 사우디 여성 3인조 댄스그룹 Team Everlast 가 차지했다.
이날 공연장 객석과 통로까지 가득 메운 사우디 관객들은 매 공연이 시작될 때마다 큰 박수와 함성을 지르며 한국의 K-POP에 열광하였다. 특히, 공연장에 미처 입장하지 못한 사우디 현지인들은 전통의상인 히잡과 아바야를 입고 흥에 겨워 한국 노래와 율동을 공연장 밖에서도 따라하는 등 보기 드문 이채로운 장면도 연출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K-POP 댄서 라우라씨는 “5살때부터 13년 동안 댄서의 길을 걸어왔는데, 이렇게 수준급의 숨은 실력자들이 사우디에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며, “금번 행사가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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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참가자가 K-POP에 맞춰 춤추고 있다.(사진=LG전자 사우디 법인 제공) |
사우디에서는 2019년 BTS의 리야드 공연 이래 샤이니ᆞ블랙핑크 등의 인기 구가 등으로 K-POP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2023년 K-Con 개최 등으로 열기를 이어가고는 상황에서 한국의 아이돌 스타가 아닌 스스로 K-POP을 익힌 재능 있는 사우디인들이 직접 참여한 금번 행사를 통해 사우디의 젊은 세대와 저변층에 K-POP이 보다 친근하게 스며들 수 있는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POP 행사장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한 the warehouse CEO는 향후 지속적으로 K-POP night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고, 금번 행사에 참석한 사우디 문화부와 SEA측 고위 관계자들은 사우디에서도 K-POP 경연대회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몰랐다면서, 한국대사관 등과 한국 문화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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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월드 페스티벌 사우디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전자 사우디 법인 제공) |
주 사우디 최병혁 대사는 “금번 행사가 사우디 내 한류 팬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시킴은 물론 한류 확산, 친한화, 한-사우디 문화 교류 활성화 및 한국의 국격 제고에 이바지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정호 사우디 LG전자 법인장은 “사우디에서 최초로 펼쳐진 금번 행사를 통해 한류에 대한 사우디인들의 열망을 확인한 만큼 매년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슬람의 종주국이자 중동의 중심국가에서 펼쳐진 금번 행사는 한류를 중동 전체로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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