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현대시멘트 전(前) 대표 사위가 시멘트 공장 고물 대부분 낙찰
- 강원 / 이주영 기자 / 2021-12-16 14: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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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뉴스] 이주영 기자= 한일현대시멘트 전(前) 대표 사위가 시멘트 공장에서 반출되는 고철 매매 입찰에서 대부분 낙찰 된 것이 확인되면서 석연치 않은 입찰이라는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사위가 운영하는 고물상 사업자등록증 주소가 실체가 없는 허위 주소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의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16일 뉴스21과 공동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한일 시멘트공장 고철 입찰에서 한일현대시멘트 전 대표 사위가 운영하는 A자원이 거의 낙찰되고 가끔씩 다른 업체 두 군데가 낙찰 된 것이 확인됐다.
한일시멘트 본사 구매 담당자는“2019년 중반부터 업무를 봐왔고, 지난 3월 전자 입찰로 바뀌었으며, 그 전에는 밀봉 입찰로 진행했다”면서“밀봉이나 전자 입찰에서 A자원이 주로 낙찰됐고 가끔 다른 업체 두 군데가 낙찰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알게 된 몇몇 고물상 사업주들은“아무리 입찰로 진행한다지만 거의 대다수 낙찰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시멘트 공장 고물은 인맥관계가 형성 돼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쪽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사위가 운영하고 있는 A자원의 사업자등록증 주소도 실체가 없는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제천시청에 A자원의 고물상 등록 여부를 확인했지만, 담당직원은 “사업자등록증 주소지를 확인해 보니 지주가 임대해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실체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달해 줬다.
이 같이 사업장 주소지 취재가 시작되자 곧바로 사위는 사업장 주소를 다른 주소지로 바꿨다. 하지만 옮긴 주소지도 찾아가 확인하자 현재 그 주소지 사업장 주인은 A자원에 임대를 해줬는지 안 해줬는지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사위는“사업자 주소 번지수가 똑같은 줄 알고 그동안 사용해 왔는데, 최근 주소를 변경했다”면서“시멘트 공장 고물은 장인이 대표여서 받은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낙차 받았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한일현대시멘트 전 대표에게 이와같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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