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청와대 / 강보선 기자 / 2021-05-18 13: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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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와 인권, 평화의 오월은 내일로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것"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낸 메시지에서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며 "오월 광주와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18일 문 대통령은 SNS에 게재한 <어제와 오늘이 머물지 않는 오월입니다> 제목의 글에서 "민주와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던 택시, 줄지어 선 헌혈, 함께 이웃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라며 "오늘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다는 것을 감사하게 되새긴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며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는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억한다"며 "오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기록했던 그의 뜻을 기려, 오는 10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한다. 광주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세계 시민들과 나누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5월18일 문재인 대통령 SNS메시지.(출처=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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