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노트] 낯선 비행

문화 / 이경희 기자 / 2026-04-23 13:09:03
  • 카카오톡 보내기

 

▲ 김동선 '휘몰이' 작가

 

철새들도 길이 있어
흐르는 추위와
밤새워 맞서며
닿을 수 없는
바람을 만나고
망망한 바다를 건너
거대한 산 위를 날아
대열 따라
무거운 날개깃을
하늘에 맡긴다

자유로움보다
짓누르는
중력운 이겨내며
살기위해 이동하는 삶,
푸르름보다
뜨거운 금덩이로 가득한 세상,
대지의 슬픈 상처들을
내려다 보는
철새들은
낯설고 슬프다

가진 것이 많을 수록
무거워지는 세상,
무엇을 버리고
어디로 가야할 지
인간 존재의
깊은 질문을 던지며
다시 만나야 할 세계,
방황을 잃은
철새들은
내일이 두렵다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