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만5000명 주한미군 겨냥 "한국, 우리 안 도와줘"
-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6-04-07 1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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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478.70)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16.18)보다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이란 전쟁을 돕지 않았다면서 한국을 다시 겨냥했다.
특히 이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름까지 직접 언급하며 미국의 전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를 막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다가 “나토뿐만이 아니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은 줄 아는가. 한국”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는 험지에 4만5000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두고 있으며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고 했다.
주한미군은 실제 2만8500명 정도지만 트럼프는 그동안 4만5000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번 발언 역시 주한미군이 북핵을 억제해 한국의 안보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도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는 이어 “어떤 (미국)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했다면 김정은은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게 겁이 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다만 해당 전임 대통령의 실명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도 했다. 트럼프는 김 위원장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신적 문제를 비난했다고 주장하며 “그(김 위원장)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북한과의 관계가 얼마나 좋은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는 이날 한국만 콕 찍어 말하지 않고 호주와 일본도 차례로 거명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미국이 5만명의 주일미군을 두고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나토 동맹국을 향해서는 “나토는 종이호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그들이 필요했을 때 그들은 실제로 돕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심지어 우리에게 착륙 활주로조차 내주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또 “진실을 말하자면 모든 것은 그린란드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는 그린란드를 원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넘겨주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안녕(Bye)’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을 주장하자 유럽이 반대했는데 이것이 동맹의 위기를 불렀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란전쟁을 도운 국가들은 높이 평가하며 동맹 ‘갈라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을 열거한 뒤 “훌륭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지난 1일 부활절 기념 오찬 행사 연설에서도 나토와 함께 한국 일본 중국 등을 거론하며 비판한 바 있다. 당시엔 백악관이 연설 영상을 곧바로 삭제했다. 하지만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다시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이란 전쟁 이후 미국과의 관세와 안보 관련 협상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청구서가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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