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전망 무게… 신현송 첫 금통위 선택은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5-27 10: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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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취임 후 첫 금통위 금리 결정에 신현송 한은 총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인 '2026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응답자 100명 중 99%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1%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고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6월 지방 선거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된 영향이다. 금투협은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6월 종합 BMSI는 81.0으로 전월(96.3) 대비 15.3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이란 기대로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한 상황을 뜻한다. 반면 100 이하일 경우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전환 우려와 물가 및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전월 대비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금리전망 BMSI 67.0으로 전월(102.0) 대비 급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최근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장중 5.18%를 넘어서는 등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금리상승 응답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45%로 전월(23%) 대비 22%포인트 늘었고, 금리 하락 응답자는 12%로 전월(25%)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매파적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1500원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어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 긴축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 성장세가 그동안 금리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기 보다 물가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도 커지는 분위기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한은은 통화 긴축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 내부에서도 통화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최근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고, 지난 15일 취임한 김진일 금통위원도 "일종의 보험 차원에서 (이자율을) 반클릭 정도는 높이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앞서 신 총재도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성장과 물가가 상충하면 물가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지, 몇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졌다"며 "한은이 3·4분기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연말 최종 3.00%까지 올리고 내년 상반기 3.2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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